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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일상생활

시골집 페인트 공사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하네요!|에폭시 바닥 시공 후기

by 눈을 감으면 무한하다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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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땀과 웃음이 묻어 있는 하루

 

요즘 시골집에 친정엄마 혼자 계셔서 자주 가요.
도시의 소음 대신 바람 소리,
분주한 일상 대신 느긋한 여유가 있는 그곳.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 바닥 너무 낡았다…"
햇볕은 잘 드는데, 바닥이 낡아 지저분해 보여서
결국 손에 장갑 끼고 직접 칠해보기로 했죠.

노루(NOROO) 에폭시 경화제
에폭시 경화제

준비는 우리가, 시공도 우리가


경화제, 하도, 마블필… 처음 듣는 말들이지만
유튜브에서 몇 번 보고, 가게에서 이것저것 사다 보니
왠지 전문가가 된 기분이었어요.

크린폭시 DNY-200 (투명 하도제)
페인트 투명 에폭시 하도

가족과 함께한 하루, 웃음이 칠해졌어요


"이거 이렇게 바르면 되나?"
"좀 덜 묻힌 거 아냐?"
"아이고, 내 무릎…" 

서툴지만 정성껏,
하도부터 시작해서 조심조심 롤러질을 했어요.
작업 중에 벌레도 구경하고,
잠깐 누워 하늘도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더 정화되더라고요.

유니폭시 마블필 – 색상 입히기용 분말형 페인트
페인트에 섞여서 색을 입히는 물품

우리가 칠한 건 바닥만이 아니었어요



마블필로 색도 입히고, 바닥도 단단히 잡아주고 나니
낡고 칙칙하던 바닥이 새 옷 입은 것처럼 반짝!
비 오는 날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금 거칠게 마감한 것도 포인트예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우리 가족,
그 모습이 더 반짝였어요.
누군가가 칠하고, 누군가는 수건으로 땀 닦고,
누군가는 옆에서 커피 타주고.

한 남성이 하도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 모습
페인트 시공은 기본적으로 ‘하도 → 중도 → 상도’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번 시공에서는 하도와 마블필(중도)을 사용해 표면을 단단히 잡고, 색상도 입혔습니다

오늘의 바닥, 우리 손으로 만든 작은 기적

사람들이 말하죠.
"그런 건 전문가한테 맡겨야지~"
그런데요,
완벽하진 않아도,
이건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기억’이 있는 바닥이에요.

직접 땀 흘려 칠한 바닥에서
이제는 더 맛있게 밥도 먹고,
더 편하게 낮잠도 자고,
조금 더 오래도록 머물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업 영상도 함께 보기


직접 작업한 과정을 영상으로도 담았어요.
페인트칠 초보가 바닥을 바꾸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잠시 감상해보세요 :

페인트 색감 조절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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