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과 홀 사이, 자바라 커튼 설치 후기
요즘 날씨도 덥고 에어컨은 하루 종일 돌아가고…
우리 식당 전기요금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
그래서 고민 끝에 주방과 홀 사이에 자바라 커튼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주방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홀 에어컨이 열일을 해도 시원하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하나하나 손보는 게 소상공인의 생존법이겠죠.
설치 전 준비
친정에는 시공업체를 불러서 설치하는데 30만원이 들었다고 했어요.
우리집은 길이가 두배는 더 나서 아마도 두배쯤 들겠구나 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시공 업체를 부를까도 했지만,
"내가 한다!"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바로 자바라 구매 완료
자바라 커튼은 사이즈를 재서 아는분에게 부탁했어요.
사이즈는 주방과 홀 사이 출입구에 맞게 재단했고,
레일과 커튼이 세트로 되어 있어 설치도 비교적 간단하더라고요.
간단하긴 한데 너무 무겁고 자칫 잘못 설치하게 되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니까
신경써서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과정 (사진 첨부)
1단계 - 위치 선정
남편이 벽과 천장을 꼼꼼히 재면서 커튼 레일 설치 위치를 정했어요.
위치를 정하고 나면 움직이지 않게 본드를 살짝 칠해서 발라두고
피스로 고정하는게 나아요.
2단계 - 레일 설치
천장에 피스 박는 게 은근 힘들더라고요.
전동드릴이 있어 다행이었어요.
3단계 - 자바라 걸기
레일에 자바라 커튼을 하나하나 끼워 넣고
쓱쓱 열고 닫는 테스트까지!
설치 후 변화
✔ 주방 열기가 바로 안 넘어오니까
홀 에어컨이 훨씬 덜 힘들어 보여요.
✔ 직원들도 "확실히 덜 덥다"고 하더라고요.
✔ 손님들도 조용히 밥 먹을 수 있어 좋대요.
무엇보다 전기세 절감 기대 중입니다.
소소한 팁
- 자바라 커튼은 소리 차단도 어느 정도 돼요.
주방 소리가 덜 새어나가서 홀 분위기가 조용해졌어요. - 기름 튀는 주방이라면 방염 자재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좋아요.
- 레일 설치할 때는 벽 상태나 천장재를 확인하세요. 콘크리트면 칼블럭 필요합니다.
작은 변화 하나로 이렇게 효과를 느끼다니!
손수 고친 남편이 오늘은 진짜 듬직해 보이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식당 주방과 홀이 따로 구분 안 돼서
열기나 냄새, 전력 손실로 고민 중이시라면
자바라 커튼 설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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