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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하루/멋있는 카페, 맛있는 밥집

비 오는 아침, 수국이 피어나는 카페 – 광주 진곡산단 ‘비체’

by 눈을 감으면 무한하다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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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광주 진곡산단에 있는 카페 ‘비체(VICE)’에 다녀왔습니다.

수국이 하나둘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꽃을 즐기고 싶었거든요.

비 오는 날 아침이라 한산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카페 문이 열리기 전부터 손님들이 와서 수국을 구경하고 계시더라고요.

아직 수국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어요.

파란 수국
파란 수국

 수국 사이를 걷는 시간

비체 외부 정원에는 다양한 수국이 군데군데 심어져 있어요.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보라빛, 분홍빛, 푸른빛의 수국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비에 살짝 젖은 수국의 잎과 꽃잎은 더욱 생기 있고 촉촉하게 느껴졌어요.

흐린 날씨와 잘 어우러져 오히려 분위기가 더 몽글몽글했답니다.

조용한 아침, 아직 활짝 피지 않은 수국 사이를 걷는 시간은 마치

여유롭게 ‘개화의 순간’을 기다리는 기분이었어요. 만개한 화려함보다는,

피어나기 전의 고요한 설렘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파라솔과 나무의자 그리고 연못
카페 비체앞 전경

카페 비체, 꽃과 함께 머무는 공간

비체는 외부 정원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굉장히 감성적이에요.

넓고 여유로운 좌석 배치, 큰 창으로 보이는 정원 풍경, 그리고 비 오는 날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까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꽃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공간입니다.

음료와 디저트도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어,

꽃구경과 함께 카페 타임까지 완벽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아직도 펴야할 수국들이 많았기에, 날씨가 맑은 날 다시 한번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었답니다.

파란 수국 속에 빈 의자
파란 수국
파란 수국
파란 수국

 

파란수국길을 걸어가는 여자
파란 수국 카페 비체
파란 수국 속에 야생화
파란 수국 속에 야생화

 

 방문 팁

  • 수국은 6월 중순부터 점차 만개하니, 6월 말~7월 초쯤 가장 풍성한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비 오는 날 방문하면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맑은 날은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 카페는 오픈 전에도 외부 정원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한 분위기였어요.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수국을 보며 천천히 걷고,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그런 평범한 아침이 누군가에겐 가장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겠죠?

다음엔 꼭 맑은 날, 다시 한번 수국 가득한 ‘카페 비체’를 찾아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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