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통통한 바지락, 제철과 건강효능 알아보기

요즘 날씨, 참 변덕스럽죠.
장마가 다가오려는지 하루는 해가 쨍했다가도, 어느 날은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하늘이 잔뜩 흐린 날이면 괜히 기분도 좀 처지고 몸도 으슬으슬한 것 같아요.

이럴 땐 이상하게 칼칼한 국물이 생각나곤 하는데요. 며칠 전에는 갑자기 바지락 칼국수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마트에 들러 바지락을 사 와서 한 냄비 끓였는데… 어라? 국물은 시원한데, 정작 바지락은 살이 별로 없더라고요. 뭔가 아쉬운 한 끼였어요.

그래서 문득 ‘바지락도 제철이 따로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찾아보니 역시나! 제철이 있더라고요.

바지락국 (픽사베이 출처)

 바지락의 제철은 언제?

바지락의 제철은 3월에서 5월, 특히 4월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해요.
이 시기는 산란기를 앞두고 바지락이 영양분을 몸에 듬뿍 저장하고 있을 때라, 살이 통통하고 감칠맛도 최고랍니다.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술찜, 바지락 된장국 등 어떤 요리를 해도 깊고 시원한 맛이 나는 게 바로 이 시기 덕분이에요.

 바지락의 효능

바지락은 작지만 영양이 정말 풍부한 해산물이에요.

• 간 건강에 도움
  타우린이 풍부해서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어요.
  회식 다음 날 해장국 재료로도 자주 쓰이죠!
• 빈혈 예방
  철분이 많아 여성이나 성장기 아이들, 어르신들 빈혈 예방에 좋아요.
• 피로 회복 & 면역력 강화
  비타민 B12와 아연이 많아서 피로 해소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 다이어트 식품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해서 다이어트에도 부담 없는 해산물이에요.

 바지락의 부작용도 있을까?

몸에 좋은 바지락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어요.

• 알레르기 주의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바지락도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나트륨 함량
  바지락 자체보다는 국물 요리에 많이 쓰다 보면 나트륨이 높아질 수 있어요. 특히 고혈압 있으신 분들은 국물 섭취를 조절해 주세요.
• 신선도 중요
  여름철 고온에는 상하기 쉬우니 되도록 봄철에 구입해서, 남은 건 해감 후 냉동 보관하는 게 안전해요.

 

지금은 철이 지나서 바지락에 살이 덜하지만 (아직은 살이 차있기는 했지만) 내년에는 5월쯤에 꼭 바지락 칼국수를 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