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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황룡강 산책길에서 만난 버들마편초

by 눈을 감으면 무한하다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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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른 아침, 딸아이와 함께 광주의 초여름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을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바로 황룡강 생태공원. 광주에서 무진대로를 따라 영광 방면으로 가다 보면, 강변을 따라 조성된 이 생태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평소에도 꽃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지만, 요즘은 버들마편초가 한창이라 특히 아름다운 시기예요. 바람결에 흔들리는 보랏빛 들판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저도 모르게 감탄을 연발했답니다.

 버들마편초, 들판을 물들이는 보랏빛 야생화

버들마편초는 키가 크고 가느다란 줄기를 따라 보라색 꽃들이 층층이 피어나는 야생화예요. 가까이서 보면 꽃 하나하나는 작고 수수하지만, 군락을 이루면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황룡강 둔치에서는 이 꽃들이 넓은 들판 가득 피어 있어, 마치 보랏빛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산책길 옆으로 펼쳐진 이 풍경은 아침 햇살과 어우러져 정말 환상적이에요.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지금이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파크골프장 인근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크골프장이 나와요. 이 근처 들판에 버들마편초가 특히 많이 피어 있어요. 배경으로 하늘을 담으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찍힙니다.
  • 강변 산책길 중간 쉼터 부근
    나무 벤치 옆으로 버들마편초가 자라고 있어서 인물 사진을 찍기에 좋아요. 햇살이 잘 들어오는 오전 8~9시쯤 촬영하면 자연광이 예쁘게 들어와요.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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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마편초는 어떤 꽃일까요?

  • 학명: Verbena brasiliensis
  • 꽃 피는 시기: 6월 초 ~ 7월 중순
  • 생육 환경: 햇빛이 잘 드는 습지나 들판을 좋아함
  • 특징: 키가 1m 안팎으로 자라며, 줄기 끝에 작은 보라색 꽃들이 층층이 피어요. 번식력이 강해 자연 상태에서도 잘 퍼져요.

 꽃말과 유래, 그리고 버베나와의 관계

버들마편초는 같은 마편초과에 속한 버베나(Verbena)와 매우 유사하게 생겼어요. 실제로 버들마편초를 ‘야생 버베나’라 부르기도 하죠.
버베나의 꽃말은 ‘가족의 화목’, ‘기분 좋은 변화’, 버들마편초도 그 의미를 닮아 일상의 따뜻함과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꽃에 대한 특별한 전설은 전해지지 않지만, 보랏빛 색이 주는 평온함 때문인지 예로부터 마음을 안정시키는 식물로 여겨졌다고 해요.

버들마편초
버들마편초

 황룡강 생태공원 가는 길

  • 자가용: 광주 시내에서 무진대로를 따라 영광 방면으로 주행 → 황룡강변 따라 '황룡강 생태정원' 이정표 확인
  • 대중교통: 광주송정역 → 장성역(기차) 하차 후 택시 또는 지역 버스 이용

지금 황룡강은 버들마편초 덕분에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의 휴식처, 누군가에겐 사진 한 장의 예술이 되는 이 곳.
가볍게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고, 자연이 만들어준 예쁜 배경에서 따뜻한 순간을 남겨보세요.

특히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하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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