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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집 하루하루

도로가에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변신하고 아이스크림 막대기가 울타리로 환생하고;

by 항상 새롭다~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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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랑 알로카시아가 있는 화단

식당일을 일찍 마칠 때면 가끔 걷기 운동을 합니다.
광주천을 걷고 동네를 돌다가
이쁜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길거리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져서 동네의 쓰레기들의 집합장소가 되어버린 곳이 이쁜
꽃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 싶었는데 날이 갈수록 눈에 보이는 겁니다.
혹시라도 죽었나 싶어서 운동마치면 그 앞을 지나가는데 죽지도 마르지도 않고
되려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저녁은 다른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울타리를 만들어놓았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도 이쁘고 깜찍하고
귀여울 수 있는 행동을 하는지
도로변에 쓰레기장이 화단이 되는 것도
신기한데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울타리까지 만들어두니 만든 사람이 되게 멋있고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죽을 거라고 말라비틀어져서 사라지고 말 꺼라고 확신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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