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라는 소설이 드라마로 나오면서 책으로 읽고 싶었지만 한동안 책이 나오질 않았다고 한다.
출판사와 저자 간의 문제였는지 어떠한 이유로 잠깐 절판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래도 어찌어찌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책 '파친코'이다.
그런데 받고 나서 책의 겉표지가 촌스러워서 약간 실망을 하였다.
유치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나비에 꽃들이 잔뜩 그려진 겉표지가 왜 그렇게 실망스럽든지..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게임기 빠찡코의 한 단면을 그려둔 것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 빠징코의 이야기렸다~!
이 책은 외국에서 먼저 출판이 되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난 후 우리나라에 출판이 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내용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두 권에 이 많은 세월을 이야기했으니 스토리가 얼마나 빨리 전개되는지 모른다.
한 여자의 일생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인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설 자리가 없는 일본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들이 설 자리가 없는 재일 조선인들이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이 파친코 사업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선자의 고달픈 삶 그 아들 노아와 모자수의 인생 그리고 선자의 손주 솔로몬의 이야기가 너무나 가슴 아프다.
노아가 자살한 부분에서 제일 마음 아팠다.
선자의 인생이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온 우리 할머니들이 선자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좀 먹먹했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책을 덮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표현하기 힘들지만 뭔가 가슴속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게 괜찮은 책을 만났다는 뿌듯함도 있다,
2022년 가을 책을 딱 한권만 추천하라고 한다면 이민진의 '파친코'를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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