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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식당생활

초보농사 1년째는 이렇습니다

by 항상 새롭다~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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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조그마한 밭을 하나 구입해서
농작물을 심었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긴 하나
내 밭이라는 생각에 여러가지를
골고루 심었드랬습니다.


고추 깻잎 오이 호박 그리고 가지..
참 옥수수도 심었네요;
그렇게 우린 한주에 한번씩
그러다 이주에 한번씩 지금은
한달에 한번;;

그러다 오늘은 이른아침부터 밭에 가자며
남편을 깨웠네요
깻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그려고 말이예요

깻잎이 사실은 농사짓기가 젤 편한거 같애요
그냥 뿌려두니까 알아서 잘 자라는듯...

암튼 깻잎을 수확하러 우린 밭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까짓 비쯤이야~~
깻잎농사를 제법 잘 지어놨나봐요 많이 땄거든요^^

깻잎이여서 다행일꺼예요
참깨농사였으면 우린 망했을껄요;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래도 고추도 잘 따서 먹었구요
오이도 잘 따서 반찬도 해 먹었구요
가지도 해먹었습니다
고작해야 실수 많은 초보농사 1년째잖아요;
호박은 열리지도 않았구 작두콩도 심어놨는데
풀들 틈에서 보이지도 않고
여러가지 이거저거 심어놓긴했는데
잡초랑 구분도 못하겠어요..

할머니 미소가 좋아서
허리에 복대

그래도 산도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더군다나 깻잎도 따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 깻잎으로 장아찌를 담가
손님들 상에 올릴 생각을 하니
즐거웠습니다.

 

밭에 토란을 연꽃으로 착각할만큼 뭘 모르던 내가
이렇게 조금씩 농사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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