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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하루/멋있는 카페, 맛있는 밥집

비린맛 없이 멸치 맛있게 볶는법

by 눈을 감으면 무한하다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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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쉽게 하는 게 멸치볶음입니다.

볶아먹기도 하고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는 음식재료가 멸치입니다.

저는 친정이 멸치어장을 하였기때문에 멸치는 참 먹기 싫은 음식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춘기 때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저희 집에 오면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난다는 말에

부모님이 멸치잡는다는 걸 숨기기까지 했던 못된 딸이기도 했고요.

그렇게 멸치는 저와 참 애증의 관계였던 겁니다.

 

땅콩이 들어간 멸치볶음

 

흔하게 보았던 멸치가 부모님의 연세로 어장을 못하게 된 후로 참 소중하고 영양가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보았지 뭡니까;;;

사서 먹으려니 돈도 아깝고요

지금은 예전처럼 냉장고에서 돌아다니다 쓰레기통으로 가는 음식이 아닌

소중한 식재료 잘 쓰고 있습니다.

 

이런 멸치에서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멸치를 볶을 땐 처음엔 맛있는데 조금 놔두면 그 맛이 처음의 맛이랑 좀 다릅니다.

이상하게 맛도 없는 거 같고 눅눅해진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멸치 어떻게 볶으세요?

그냥 간장 설탕 물엿 조금 그리고 매운 고추 조금 썰어 넣고 끓이다가 

간장물이 끓으면 멸치를 넣고 볶으시나요?

 

대부분은 이렇게 볶을 겁니다.

이렇게 볶을 때 생강을 조금 다져서 넣어보세요 

놀랄 만큼 멸치에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멸치의 맛을 한껏 더해줍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손님상에 내놓으면 대부분의 여자 손님들은

어떻게 볶았는지를 묻습니다.  생강  하나 때문에 멸치 맛집이네 하면서

손님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생강이 멸치볶음의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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