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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조그마한 밭을 하나 구입해서
농작물을 심었습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긴 하나
내 밭이라는 생각에 여러가지를
골고루 심었드랬습니다.
고추 깻잎 오이 호박 그리고 가지..
참 옥수수도 심었네요;
그렇게 우린 한주에 한번씩
그러다 이주에 한번씩 지금은
한달에 한번;;
그러다 오늘은 이른아침부터 밭에 가자며
남편을 깨웠네요
깻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그려고 말이예요
깻잎이 사실은 농사짓기가 젤 편한거 같애요
그냥 뿌려두니까 알아서 잘 자라는듯...
암튼 깻잎을 수확하러 우린 밭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까짓 비쯤이야~~
깻잎농사를 제법 잘 지어놨나봐요 많이 땄거든요^^
깻잎이여서 다행일꺼예요
참깨농사였으면 우린 망했을껄요;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래도 고추도 잘 따서 먹었구요
오이도 잘 따서 반찬도 해 먹었구요
가지도 해먹었습니다
고작해야 실수 많은 초보농사 1년째잖아요;
호박은 열리지도 않았구 작두콩도 심어놨는데
풀들 틈에서 보이지도 않고
여러가지 이거저거 심어놓긴했는데
잡초랑 구분도 못하겠어요..
그래도 산도보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더군다나 깻잎도 따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 깻잎으로 장아찌를 담가
손님들 상에 올릴 생각을 하니
즐거웠습니다.
밭에 토란을 연꽃으로 착각할만큼 뭘 모르던 내가
이렇게 조금씩 농사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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