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찍 눈을 뜨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고 우기고 싶지만 저녁에 늦게 잠이 들어도 이른 아침에 눈이 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나 이듬인가 보다.
이렇게 일찍 눈이 떠지면 의미 없이 핸드폰만 만지작 거릴 일이 아니라 아침을 맞이하러 잠깐 나가서 바람을 쐬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사는 광주라는 소도시가 주는 좋은 점 중에 하나가 가까이에 무등산이 있어서 좋지만 더 가까이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
그래서 자주 가는 이쁜 길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상무지구에서 가까운 서창길이다.
상무지구에서 서창으로 그리고 또 나주 승촌보까지 가는 길인데 길옆으로 강을 끼고 있어서 그 풍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아주 이른 아침에 해 뜨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오늘같이 눈이 쌓여 있는 길도 나쁘지 않다.
나주 승촌보 캠핑장에서 조금만 더 가면 항상 가는 목적지가 있다. 목적지라고 해봐야 그냥 원두막이 보이는 쉼터이다.
말 그대로 나에게도 쉼터이다. 보온병에 커피 한잔 그리고 빵 한 조각만 있어도 하루를 너무나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자리다.
갱년기도 쉬 넘볼 수 없을 만큼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어서 너무 좋다.
힘든 갱년기를 보내고 있다면 그리고 새벽에 눈이 일찍 떠져 다시 잠들지 않는다면 서창으로 와서 해 뜨는걸 한번 바라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그러면 하루가 더 힘이 나지 않을까?? 항상 똑같은 하루겠지만 왠지 특별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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