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9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미스터 트롯이 한창일 때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습니다. 임영웅이 불렀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지금은 60대가 노인이 아니죠; 거의 언니 오빠들이에요.. 그렇지만 가삿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는지 몰라요 그 후 언젠가 남편이 노래방에서 그 노래를 불렀을 때 남편의 눈에도 물기가 있음을 눈치챘습니다. 그렇게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저희 식당에 두 손 꼭 잡고 들어오시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몰라요 정이 깊어 잡은 손은 아닌 거 같았어요; 솜을 잡고 들어오신 노부 부중 한 사람은 아파 보이는 분이 꼭 있었으니까요. "장어가 몸에 좋은 음식이라며?" 하며 들어오십니다. 당신에게 보양하려 가 아니고 편찮으신 배우자에게 사드리려 함임을 알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사달라고 하기가 .. 2021. 8. 16. 장어맛집이 있습니다. 광주에 장어 맛이 일품인 고흥만 민물장어가 있습니다. 가게가 골목 안에 들어가 있어서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식당이죠 모든 고기가 그렇듯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가 거의 맛있잖아요 맞아요 저희 가게도 숯불 장어랍니다. 참숯향이 배어 있어 장어 맛을 더욱 맛스럽게 해 주는.. 키로에 59000원에 판매 릉 하고 있고요 이 정도의 양이라면 두 분이서 드시는 양입니다. 제가 직접 구워 드리고요 손님이 많아 바쁠 때는 잘라만 드리고 구워 드시라고 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태우는지 잘 구워 드시는지 매의 눈으로 쳐다보고 타지지 않게 해 드립니다. 장어가 여름 보양식이라 여름이면 많이 찾는 음식이거든요 여자들에겐 피부미용으로 남자들에겐 스태미나로 대개는 남자들에게만 좋다고 생각하는데 여성분들의 피부에는 장어가 정말.. 2021. 8. 13. 소확행 소확행 작지만 확실함 행복.. 그러한 행복이 있어요 제게도.. 아침에 일어나면 남편보다 먼저 인사는 애들이 있거든요 많진 않지만 크고 작은 화분들에게 먼저 눈길이 갑니다. 화초를 기르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이해하실 듯; 여름을 잘 겨뎌내주고 있는 피튜니아가 화려한 꽃잎 색깔 때문인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작년에 여름에 고사하고 말았거든요 잠깐 물을 안 줬더니 말라죽었었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운데도 잘 견뎌내 주고 있어서 고마운 아이예요 겨울 땔감 사이에서 이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보기 좋아요~ 그리고 깡통 속 아이비랑 송엽국 이상하죠.. 분명 재활용 통에 들어가야 할 깡통인데 녹이 슬어 더 멋스러워져 있는 거 보면 말이에요 자연이라는 게 비록 조금은 인위적이지만 대충 꾸며놓아도 나무들 스스로가 멋스러.. 2021. 8. 12. 모가디슈 영화 영화 모가디슈를 보았습니다. 소말리아의 수도 이름이네요; 시대적인 배경은 1980년 중반쯤 공간적인 배경은 영화 재목에서 말하듯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남북한 대사관 사람들 탈출기를 그림 영화입니다.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견제하고 또 어떠한 같음에 위로받고 그때는 그러한 시절이었잖아요 안기부인지 정보부인지 사람들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시절 그래서 가까우면서도 제일 먼 사이가 되어버린 남북 그러한 사람들이 한 몸이 되어 목숨 걸고 탈출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똘똘 뭉치는 모습이 말이에요 역시 조인성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목숨 걸고 이탈리아 구조기를 타고 근처 다른 나라(케냐)로 어렵게 탈출을 했건만 도착함과 동시에 다시 적 아닌 적으로 돌아서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역사도.. 2021. 8. 10. 광주맛집 [고흥만 민물장어] 광주에 맛있는 장어집이 있답니다 터미널 근처에 장어집인데요 참숯불에 구워 장어 맛이 일품인 식당입니다. 가격은 키로에 5만9천원이구요 일인당 상차림비가 3천 원씩 있습니다. 그리고 장어는 초벌구이 하지 않고 바로 잡아서 숯불에 올린답니다. 그래서 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기다린 보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그리고 고흥만 민물장어의 장어만큼 맛있는 장아찌가 있습니다. 직접 담아 만들었습니다. 장어에 곁들이면 환상의 조합이랍니다. 장어는 고흥만 민물장어입니다~ 이곳에서 장어를 드셔 보시고 다른 곳에서 장어를 드셔 보면 꼭 여기 이곳이 생각 나드라는 손님들의 기분 좋은 말들이 있습니다~ 확인해보시면 어떠할지?? #고흥만 민물장어 #숯불 장어 #광주 맛집 #터미널 근처 맛집 #.. 2021. 8. 5. 광주 카페 [임곡 하버브릿지] 오십이 넘고 보니 딱히 새로울 것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장사를 하는 저에게 휴일이란 집에서 쉬는거보다 집 밖 쉼터를 찾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찻집 광주 가까이 임곡이라는 곳에 하버브릿지라는 커피숍을 찾아왔습니다. 비 온 후여서인지 하늘이 무척 깨끗했습니다. 확 트인 잔디밭과 어우러져 있어서 괜스레 들어가기 전부터 설렌 공간이네요; 넓은 잔디밭에 한 아이가 뛰어놀고 있었어요 아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새댁이 넘어질까 봐 쫓아다니는 모습이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평온해 보이던 모습을 지나쳐 실내로 들어와 보니 길어 보이는 공간 그리고 깨끗함이 확 들어오더군요 담양에서만 이쁜 카페를 찾았던 내게 경종을 울리는 모습이었네요 임곡에도 있었구나 하는... 우린 커피를 시켰고 마시고.. 2021. 8. 4. 나주 카페 비클래쉬 점심은 대충 먹고 커피는 폼나게 마셔보자며 간지 나는 커피숍을 찾아 나섰습니다. 커피 마시기 딱 좋은 날입니다 . 주차장 밖으로 벤치도 있나 봅니다. 여름이 아니라면 여기서 차마 셔도 좋겠어요. 이 정도의 빵이라면 빵카페라 하여도 될꺼같아요 다양한 빵들이 그윽한 향기를 품어가며 저를 유혹했습니다. 빵들의 유혹에 빠져 오늘도 살찌는 하루가 돼버렸네요; 나주에 있는 비클래쉬라고 쓰고 빵카페라고 불러야겠어요; 2021. 8. 4. 이전 1 ··· 32 33 34 3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