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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집 하루하루/신나는 영화,재미있는 책

사형수에서 제 15대 대통령이였던 남자의 이야기 [길위에 김대중]

by 항상 새롭다~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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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김대중

 

다큐멘터리 영화라서 지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영화 서울의 봄 이후에 개봉한 영화라서 그래도 보는 게 내가 정치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정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이 영화는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라고 했고 내레이터가 배우 장현성(꼬꼬무 진행자)이라고 한다.

어쩐지 목소리가 익숙하다 싶었다.

영화는 김대중이라는 한 사람의 주변에 발생했던 소문으로만 무성했고 믿기지 않은 사건들이 어두웠던 한국 역사를 대변하고 있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목포의 한 청년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던 한 남자가 정치에 입문하게 되어서 박정희 정권 때 신군부에 의해 내란죄로 사형수가 되었었고 전두환 정부 때는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 그리고 광주 오일팔까지..

이렇듯 한 정치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되려 2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였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제일 눈물 났던 장면은 16년 만에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찾은 김대중 대통령이 우는 장면에서는 영화 보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훌쩍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인생이 저런 인생이 있나 싶기도 하고 무슨 나라가 이모양이나 싶어 참 억울했겠다 싶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가슴이 먹먹하고 슬픔을 가눌 수 없는 영화였지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제2의 김대중은 다신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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