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니 감독의 영화 '플로라 앤 썬'을 봤다.
평점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고 조셉 고든 레빗의 그윽한 눈빛이 돋보이는 잔잔한 드라마라고 하여 검색을 해보고 혼자 보기 딱 좋은 영화일 거 같아서 관람하기로 맘 먹었다.
사실 추석이 가까워서 그런지 극장엔 개봉하는 영화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영화는 혼자 보기 때문에 호러나 스릴러 그리고 액션보다 드라마나 코믹을 선호한다.
그러한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영화인 거 같은 느낌에 고르게 된 영화가 '플로라 앤 썬'이다.
영화의 내용은 좀 진부하다 싶을 정도로 뻔한 이야기였다.
그렇다 난 그렇게 뻔한 스토리를 좋아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게 되어버린 거 같다.
영화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한다면 조금 일찍 아들을 낳고 아들과 함께 사는 이혼녀의 이야기이다.
다들 따로 생활에 가족이 깨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음악으로 다시 하나가 된다는 스토리다.
예전 영화랑 다른 게 있다면 sns가 발달된 현실세계를 조금은 반영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구 반대편의 있는 사람이랑 컴퓨터로 대화하고 뭔가를 배우고 또 같이 어떤 거를 할 수 있다는 게 새삼 요즘 세상이 이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서치'라는 영화를 볼 때도 그러한 생각을 했었다.
세상은 내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넓다는 생각을 말이다.
컴퓨터가 가져다주는 이로움을 음악과 연관시켜 만든 음악이 좋은 영화가 '플로라 앤 썬'이다.
잔잔한 음악을 듣고자 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극장에서도 이렇게 감미로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보이는 라디오처럼 보이는 음악이어서 귓가로 들리는 음악이 플러스알파일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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