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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맛집] 백년 불고기물갈비 광주 수완동에 백 년 불고기 물갈비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불고기물갈비라는 특이한 이름 때문에 메뉴가 뭘까 궁금한 식당이었습니다. 소고기불고기가 들어가 있고 그 속에 물에 젖은 갈비도 있어서 그러한 이름의 메뉴인가 싶었습니다. 점심시간이어서 식당 안은 꽉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도 아주 깨끗하고 쾌적해서 들어선 순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산더미 소물갈비라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네 사람이 갔었기에 4인분을 시켰습니다. 정말 산더미처럼 쌓인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우와~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아니 이걸 이떻게 다 먹지?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먹고야 말았네요;; 불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그 속에는 갈비가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이 아주 많이 들어있고 팽이버섯과 떡도.. 2023. 9. 11.
바나나꽃이 피었습니다 바나나는 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라며 대한민국에서는 기온이 낮아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의 실외재배는 불가능하며 제주도 등지에서 온실에서는 소량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이렇듯 바나나는 열대지방에서나 자라는 식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무던히도 더워서 그런지 바나나에 열매가 맺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남부지방이지만 지난겨울이 너무나 혹독하게 추워서 바나나 나무가 살지 못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온실속에서 키운 나무도 아니여서 죽을꺼라 생각했는데 보온덮개로 씌워두고 초봄에 보온덮개를 벗겨놓고 살지 죽을지를 살펴봤는데 일년사이에 지붕높이의 크기만큼 자라서 꽃까지 피웠습니다. 항상 이런상태의 나무로 있다가 태풍에 바람에 부대끼다 나뭇잎이 상하다가 한해를 보내고 다시 또 .. 2023. 9. 11.
김초엽소설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의 소설 지구끝의 온실을 다 읽었다. 올 여름은 상상이상으로 정말 더웠다. 그런데 한 기후학자가 티비에서 인터뷰를 할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날중에 그래도 제일 시원한 여름으로 기억될겁니다. 라고 말을 했을때 아주 많이 놀랬다. 지구는 점점 끓고 있구나.. 지구의 한쪽에 어느곳에는 한달째 불에 타고 있다라는 말도 있고 언젠가 봤던 일러스트 그림에는 휠체어를 타고 가는 환자가 링거병에 달고 있는건 한그루에 나무였던 그림이었다. 그러한 말들이 들려서일까 김초엽의 지구끝의 온실은 정말 먼훗날 이러한 세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먼훗날 지구에 우리가 숨쉴만한 공기도 사라지고 없을때 나무도 자랄수 있는 토양이 아니게 된다면 인류를 책속에 레이첼처럼 사이보그로 살거나 지수처럼 그러한 사이.. 2023. 9. 10.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영화 "달짝지근해:7510"을 관람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 딱 좋은 영화라고 네이버에 나와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좋겠구나 하구 말입니다. 순백의 영화라고 해야할까 유해진의 마음이 순백이랄까 뭐 세상물정 모르는 독거중년의 이야기입니다. 유명한 감독의 머리쓰고 이해해야 하는 영화하고 달리 그냥 이야기 흐르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흘러가게 내버려두고 보면 좋을 영화라는 생각에 내 취향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조금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가 좋습니다. 두들겨패고 머리 쓰는 영화와 다르니까요. 단순함을 좋아하는 저의 취향에 딱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순수했지만 자주 웃기기도 하였습니다. 또 김희선과 유해진의 사랑이야기가 눈물겹기도 합니다. 웃었다가 울었다가 감독이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드라고요;.. 2023. 9. 8.
[농사짓기] 지금은 배추심을때 식당을 하면서 한쪽에 텃밭이 있는지를 사람들은 대부분 모른다. 더더구나 정말 농사꾼처럼 농사를 짓고 있다는 걸 절대 알리가 없다. 나는 농사꾼이 아니라 장사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장사꾼이 한달전에 배추모종을 사다가 심었었다.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옆집 철거사장님이 말을 하였지만 한 두둑만 심어보자고 해서 한 두둑만 먼저 심어보았다. 그리고 이주정도 지나서 남은 모종을 심었다. 그런데 왠일일까 먼저 심은 배추모종이 더 잘 자라고 있다. 조금 더 자라 봐야 알겠지만 일찍 심은 배추는 역시 더 빨리 자라고 있다. 지금쯤부터 심은 배추들은 김장배추로 쓰일 거라고 한다. 중부지방은 9월쯤부터 심어야 한다고 하고 여긴 남부지방이니까 9월 하순이나 10월이 되어 심어도 늦지 않다고 종묘상에서 말을 해주었다. 배추모.. 2023. 9. 8.
[충주맛집] 그집 솥밥 갈비 충주에는 경찰 종합학교가 있습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고 나면 6개월 과정의 교육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날은 그 학교를 졸업하는 딸아이의 졸업식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어디에서 늦은 점심을 할까 검색하다가 같이 졸업하는 친구가 추천해 준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습니다. 그집 솥밥 갈비라는 식당으로 말입니다. 식당 안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저희 손님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같이 졸업한 친구 가족도 나타났지만; 조금 연세가 지긋하신 종업원분과 또 연세가 지긋하신 주인분 두 분이서 식당을 운영하나 봅니다. 나이가 있어서 음식이 젊은 사람들한테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를 잠깐 했지만 너무나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에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갈비찜을 먹었습니다. 아주 큰 갈.. 2023. 8. 28.
[영화]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라는 영화를 봤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펜하이머의 이야기이고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책이 원작이라고 한 영화라고 한다. 그리스신화에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신으로 알고 있다. 인간에게 불을 선물해 주고 제우스에게 미움을 산 프로메테우스는 저녁마다 독수리가 날아와 자신의 심장을 쪼아먹히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날이면 다시 새로운 심장이 생기고 저녁이면 다시 또 독수리가 심장을 쪼아먹히는 형벌이다. 오펜하이머 영화의 첫장면이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게 된다. 어쩌면 오펜하이머를 말하고자 하는 감독의 뜻인지도 모르겠다.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오펜하이머의 물리학자의 이야기인 영화는 지루할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영화를 보는 내내 긴.. 2023. 8. 28.
사는 재미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텃밭에 양배추랑 배추모종을 심었다. 그러고도 이른 시간이어서 책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했다. 나보다 스무살이나 어린 작가의 소설책을 말이다. 젊은 작가라서 그런지 상상력이 참 대단하다. 이렇게 책을 보는 이 시간이 나는 너무나 좋다. 왠지 내 모습이 성장되어 가는 거 같고 나이 오십 넘어서 더 이상의 성장을 필요치 않을지도 모르지만 성숙이라는 단어로 바꾸면 왠지 내가 멋있다는 착각이 든다. 식당을 하는 틈틈히 밭을 일구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하고 대부분이 혼자 하는 일이라 남들의 눈엔 내가 재미없게 사는 것으로 보이나 보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사는 재미란 여행도 가고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차 마시고 술도 마시며 여럿이 같이 하는 뭔가를 말하는 것인가 보다. 혼..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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